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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보기 극복 전인지, 7언더파 맹타로 우승경쟁 합류

신봉근 기자2017.04.15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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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15일(한국시간) 열린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2라운드 마지막 홀 더블 보기를 만회했다. [롯데 제공]

전인지(23)가 전날 더블 보기를 극복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전인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4위에 올랐다. 선두 장수연과는 5타 차다.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전인지는 2라운드 17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전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미끄러졌다. 그린에 떨어진 세컨드 샷이 통통 튀어 워터 해저드까지 빨려 들어갔다. 전인지는 더블 보기를 범하며 5언더파 공동 17위로 선두권에서 멀어진 바 있다. 하지만 전인지는 무빙데이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80.83%의 그린적중률을 보이며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날 그린을 5번이나 놓쳤다. 페어웨이도 4번이나 놓치는 등 샷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대신 퍼트가 잘 떨어졌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9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전인지의 집중력이 이어졌다. 파5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진 15번, 16번 홀에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4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1라운드 보기, 2라운드 더블 보기를 범했던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2온 2퍼트를 하며 파로 잘 막아냈다. 전인지의 이날 퍼트 수는 24개로 적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전인지는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다. 뱅크오프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근 치른 두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다. 기아 클래식에서는 10위,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14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반격을 노린다. 전인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 이민지(호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인지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하와이는 낙원이다. 이곳에 오면 모든 걱정들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6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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