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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매, LPGA 상금 톱10 중 7명 포진

신봉근 기자2017.05.08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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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8일(한국시간) 끝난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상금 2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상금 순위 6위에 올랐다.

한국 자매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를 지배하고 있다.

상금 순위 톱10 중 7명이 한국 선수다. 올 시즌 우승을 거둔 한국 선수 6명은 모두 상금 순위 톱10에 포진했다. '메이저 퀸' 유소연이 88만5456달러(약 10억원)를 벌어들이며 상금 순위 맨 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인비가 49만9660달러(약 5억7000만원)로 한국 선수 중 2번째로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다.

8일(한국시간) 끝난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상금 24만 달러(약 2억7000만원)를 더해 6위(42만525달러·약 4억8000만원)로 뛰어올랐다. 이미림(41만865달러·약 4억6500만원·7위), 장하나(35만9203달러·약 4억700만원·9위), 양희영(35만6538달러·약 4억400만원·10위)도 톱10에 들었다. 전인지는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39만9694달러(약 4억5000만원)로 8위다. 허미정과 박성현도 10위권에 포진해있어 우승을 하면 언제든 톱10 진입이 가능하다.

상금은 순위별로 차등 지급된다. 한국 선수들이 상금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LPGA투어 10경기 중 벌써 6승을 합작했다. 시즌 2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를 시작으로 양희영(혼다 타일랜드), 박인비(HSBC위민스)가 3연속 우승을 거뒀다. 기아 클래식 이미림에 이어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 시즌 LPGA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넘볼 수 있다. LPGA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은 2015년 세운 15승이다. 당시 박인비가 5승, 김세영이 3승, 최나연이 2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9승을 거두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다 우승자 배출도 기대할 수 있다. 2009년 9명의 선수가 11승을 합작한 것이 최다다. 김미현과 한희원이 2승을 거뒀고 김주미, 박세리, 이미나, 이선화, 임성아, 장정, 홍진주가 각각 1승씩을 챙겼다. 올 시즌 LPGA는 다승 선수가 없을 만큼 치열하다. 아직 우승이 없는 전인지, 허미정, 김효주, 박성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언제든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우승 후보들이다.

늘어난 경기 수도 호재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많은 35경기가 열린다. 현재 우승 점유율(60%)로만 계산한다면 20승도 바라볼 수 있는 수치다.

일본여자골프협회(JLPGA)투어도 한국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다. 10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5승을 합작하며 상금순위 1~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사이버 에이전트오픈과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하늘이 5236만6000엔(약 5억3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상금 순위 1위에 올랐고, 안선주(3508만4999엔·약 3억5000만원), 전미정(3063만4333엔·약 3억800만원), 이민영(2862만3000엔·약 2억9000만원)이 뒤를 잇고 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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