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타누깐은 매뉴라이프 클래식 우승과 동시에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쭈타누깐은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평균 8.78포인트를 획득하며 8.34포인트에 머무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우여곡절끝에 새로운 1위 선수가 탄생했다. LPGA는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 후 새로운 1위가 탄생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계산 착오로 일어난 해프닝이였고, 리디아 고는 0.01점 차이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해프닝을 딛고 쭈타누깐은 우승과 세계 1위를 동시에 잡았다. 쭈타누깐은 12일 끝난 매뉴라이프 클래식 연장 첫 홀에서 짜릿한 버디로 렉시 톰슨(미국)과 전인지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통산 10번째로 여자골프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06년 첫 도입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초대 1위를 차지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85주 연속 1위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와 박인비가 정상에 올랐었고, 크리스티 커와 스테이시 루이스는 1위를 차지한 미국 선수다. 대만의 청야니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85주간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리디아 고는 16일부터 열리는 마이어 클래식에서 1위 탈환을 노린다.
다른 상위권 선수들의 랭킹 변화는 없었다. 지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23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던 김인경은 한 계단 내려앉은 24위에 올랐다.
11일 끝난 JLPGA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에서 시즌 3승을 거둔 김하늘이 JLPGA 동료 이보미와 순위를 바꿨다. 김하늘은 26위, 이보미는 27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