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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에도 쭈타누깐 축하셀카 '훈훈한' 전인지

기자2017.06.13 오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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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아쉬운 준우승 속에서도 쭈타누깐의 우승과 세계 1위 등극을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전인지 인스타그램]

전인지가 아쉬운 준우승에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전인지는 12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며 "오늘의 최고 선수가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가 되었어요. 늘 그랬듯이 오늘도 함께 플레이해서 너무 좋았어. 쭈타누깐, 정말 축하해"라는 글을 적었다. 쭈타누깐은 이날 우승과 동시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매뉴라이프 최종일 쭈타누깐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챔피언 조를 기다리는 동안 나란히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둘은 17언더파를 기록하며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쭈타누깐이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또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다. 전인지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전인지는 라이벌이자 동료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인지의 훈훈한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톰슨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에도 전인지는 인스타그램에 톰슨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톰슨은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텍사스 슛아웃에서는 컷 탈락을 당했지만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민지(호주) 등과 끝까지 남아 재일 동포 노무라 하루를 응원했다. 노무라는 전인지의 응원에 힘입어 크리스티 커(미국)를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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