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1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치러진 15경기에서 나온 15번째 우승자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헨더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 올 시즌 15경기가 치러진 LPGA에서 나온 15번째 우승자다. 올 시즌 LPGA는 다승자 없이 각기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할 만큼 치열하다.
헨더슨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 렉시 톰슨(미국)에게 선두를 내주며 1타 뒤진 14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준우승을 차지한 톰슨이 또 한 번 주춤하기 시작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헨더슨이 선두로 뛰어올랐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헨더슨은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톰슨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 첫 홀에서 헨더슨과 톰슨의 희비가 엇갈렸다. 헨더슨은 무난하게 파를 기록했고, 톰슨은 보기를 범하며 내려앉았다. 헨더슨은 11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17언더파를 기록했다.
헨더슨은 장타에 정확성을 곁들이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79.1야드를 기록했고, 47번의 페어웨이 공략 중 단 6번만 놓칠 정도로 정교한 샷감을 자랑했다. 그린 적중률은 81.7%,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61개였다.
재미동포 미셸 위가 전반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 뒷심이 부족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뉴라이프 클래식 역전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태국)도 힘을 냈지만 14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막판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퍼트가 흔들리며 보기를 적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교생 실습에서 돌아온 김효주가 복귀 2경기 만에 톱10에 들었다. 김효주는 1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허미정이 12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3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르며 LPGA통산 첫 승을 노린 박성현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으며 11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3경기를 쉬고 복귀한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2언더파 10위로 복귀전을 마쳤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