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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앞두고 '골프 성지' 세인트앤드루스 찾은 전인지

신봉근 기자2017.08.01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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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대비하기 위해 세인트 앤드루스를 찾았다. [전인지 인스타그램]

전인지가 '골프의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찾았다.

전인지는 3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인 스코티시 오픈에 불참하는 대신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찾았다. 전인지는 본인의 SNS에 세인트 앤드루스의 멋진 풍경과 함께 "모든 곳이 퍼즐에서 보던 그림"이라며 꿈의 골프장 방문 소감을 올렸다.




연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전인지는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라운드를 하며 링크스 코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악명높은 '항아리 벙커'를 손수 체험해보기도 했다. 전인지는 SNS에 '벙커와의 데이트~'라며 벙커 샷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전인지는 투어 2년차인 올해 '2위 징크스'를 겪고 있다. 15경기에 출전해 우승 없이 2위만 네 차례 차지했다. 매뉴라이프 클래식 준우승 이후 치른 4경기에서는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전인지는 LPGA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거두며 '메이저 퀸'이라 불릴만큼 메이저에 강하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한 번(ANA인스퍼레이션)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2% 부족하다.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거둔 14위가 올 시즌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US여자오픈에서는 15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54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링크스 코스에 대한 경험이 적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8위를 거뒀지만 당시 경기장은 링크스 코스가 아니였다. 유일한 경험은 2015년 턴베리 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다. 당시 4오버파를 기록하며 31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최근 힘들었던 마음을 다잡았다. US여자오픈 당시 "한국이 많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골프가 즐거울 때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그런 마음이 덜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번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더 높게 올라가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졌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3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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