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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온 장하나-홀인원 신지은, 한국자매 맹활약

신봉근 기자2017.08.04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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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LPGA투어 무대를 밟은 장하나가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장하나와 신지은이 각각 4타와 3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장하나는 지난 5월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돌연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골프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올 시즌 ISPS 호주오픈에서 한국 자매 우승 행진의 포문을 열었던 장하나는 3개월 만에 찾은 LPGA 나들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국내 무대로 복귀했지만 장하나는 LPGA투어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여전히 1위(78%)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빼어난 아이언 샷감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이틀 연속 그린 적중률 88.9%를 기록했다. 전반 2타를 줄인 장하나는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핀 2m 안쪽으로 붙이며 기분좋은 버디로 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한 장하나는 7언더파 공동 5위권이다.

신지은은 5년 만에 홀인원을 기록했다. 171야드의 파3 14번 홀에서 날린 티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2012년 나비스코 크래프트 챔피언십(현 ANA인스퍼레이션) 2라운드 파3 17번 홀 홀인원 이후 5년 만이자 LPGA 통산 3번째 홀인원이다.

2언더파로 출발한 신지은은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11번, 12번 홀 버디와 14번 홀 홀인원으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그러나 막판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으며 5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4번씩 놓쳤고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92야드로 길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5일 오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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