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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파워히터 엔젤 인, 솔하임컵 깜짝 발탁

김두용 기자2017.08.07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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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루키 엔젤 인이 줄리 잉크스터 미국팀 단장의 추천으로 솔하임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세 루키 엔젤 인(미국)이 솔하임컵 대표로 깜짝 발탁됐다.

줄리 잉크스터 미국팀 솔하임컵 단장은 7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끝난 뒤 엔젤 인을 단장 추천 선수로 임명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데뷔한 엔젤 인은 첫 솔하임컵 출전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엔젤 인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10언더파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엔젤 인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1998년 엔젤 인의 부모님이 베이징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고, 미국에서 태어났다. 현재 LA에 살고 있는 엔젤 인은 어렸을 때부터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2012년 13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출전해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2015년 US여자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성은정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프로 전향을 택한 엔젤 인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먼저 활약했다. 지난해 그는 톱10 3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프로 첫 해를 보냈다. 2017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미국 무대를 밟은 엔젤 인은 호쾌한 장타를 바탕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72.37야드로 이 부문 7위에 올라 있다. 잉크스터는 “장타 능력이 빼어나다. 가끔 페어웨이를 놓치기도 하지만 그는 훌륭한 쇼트 게임 기량을 가지고 있다”며 “두려움이 없는 루키라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30야드를 찍었다. 그리고 대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역시 293.25야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장타 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벌써 톱10에 3번이나 드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최고 성적은 텍사스 슛아웃 공동 5위다.

또 잉크스터는 오스틴 언스트도 단장 추천으로 선택했다. 이번 솔하임컵은 잉크스터와 유럽팀의 안니카 소렌스탐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은 아이오와주 데스 모이네스 골프클럽에서 1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1990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고 있는 솔하임컵에서 미국이 14전 9승5패로 앞서 있다.

◇솔하임컵 대표 명단(24명)

▶미국팀 :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제리나 필러, 제시카 코다, 다니엘 강, 미셸 위, 브리타니 랭, 브리타니 린시컴, 리젯 살라스, *엔젤 인, *오스틴 언스트

▶유럽팀 : 조지아 홀, 플로렌티나 파커, 멜 리드, 조디 유워트 셰도프,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카린 이셰르(프랑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캐롤라인 마손(독일),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단장 추천 선수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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