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 합계 8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성현은 6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US여자오픈에서 LPGA 통산 첫 승을 거둔 박성현은 마라톤 클래식에서도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전초전인 스코티시 오픈에 불참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가 첫 링크스 코스였다. 박성현은 대회 전 "생소하지만 재밌을 것 같다.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링크스 코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회 첫 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적으며 이븐파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는 13번 홀까지 5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5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박성현은 마지막 날 링크스 코스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에서 처음으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파3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기록했고, 파4 홀과 파5 홀에서 각각 2개씩 버디를 잡아냈다. 최고의 아이언 샷감을 뽐냈다.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그린 적중률 100%를 찍었다. 높은 그린 적중률로 인해 퍼트 수는 34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64.3%였다.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현은 비회원이던 지난해 메이저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들었다. 데뷔 첫 해인 올해에는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ANA인스퍼레이션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14위를 차지했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오전 3시45분까지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