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인해 순연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스윙 세 번째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가 26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다.
이날 경기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콸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렸으나 오후 들어 먹구름이 밀려오고 바람이 거세게 불자 경기 위원회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페어웨이와 그린에 물이 고이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전체 출전 선수 78명 중 24명이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한 가운데 오전 조로 출발한 재스민 수완나푸르(태국)가 9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은이 16개 홀을 소화하면서 5타를 줄여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은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2번부터 4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어 7번 홀까지 파로 막다가 8번 홀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고진영.
LPGA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과 첫 우승을 기대하는 최혜진은 4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15개 홀 동안 버디 5개와 보기 1개, 최혜진은 14개 홀 동안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최혜진 역시 이날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탔으나 기상 악화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특히 최혜진은 후반 2번부터 4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후 곧바로 5번 홀에서 경기가 중단돼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회 1라운드를 마친 김세영, 김아림, 유해란은 3언더파 공동 24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