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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1R 선두 전인지, "나아가면서 과정을 즐길 것"

신봉근 기자2017.09.01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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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가 좋은 출발을 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전인지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 4번을 포함해 톱5에 6번이나 들었다. 지난주 끝난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도 박성현과의 우승경쟁에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첫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전인지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오스틴 언스트, 1999년 챔피언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10번 홀부터 플레이한 전인지는 12~13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전인지는 전반 마지막 2개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시작은 아쉬웠다. 2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그러나 전인지는 4~6번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마무리한 전인지는 6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 모두 좋았다. 페어웨이를 2번밖에 놓치지 않으며 85.7%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72.2%였고, 퍼트는 25개를 했다.

전인지를 라운드를 마친 후 "코스 상태가 매우 좋아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특히 그린 상태가 매우 일관되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부터 6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전인지는 "지난주에는 우승을 놓쳤지만 좋은 마무리를 했다. 우승이 없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면서 과정을 즐길 생각이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편안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포함해 6명이 5언더파로 전인지를 뒤쫓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렉시 톰슨(미국)은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일희가 한국 선수 중 2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일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이미림이 2언더파 공동 35위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위치다. 유소연은 3~5번 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며 2오버파 공동 105위에 그쳤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일 오전 7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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