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작성했다.
박성현이 이틀 연속으로 오버파를 적으며 주춤했다.
박성현은 20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오버파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대회 첫 날 4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오버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오버파는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에비앙 챔피언십 2, 3라운드에서 2오버파, 6오버파로 부진한 바 있다. 처음 접하는 코스에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코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39년 만의 4관왕, 세계랭킹 1위 달성 여부 등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83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뽐냈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이 66.6%로 다소 저조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박성현은 첫 홀부터 보기를 적었다.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하는 버디를 성공시킨 박성현은 11개 홀 연속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5번 홀에서 한 번 더 보기를 적으며 1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박성현과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4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유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222야드로 짧았지만 정교한 샷감으로 만회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83.3%를 기록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지은희가 신지은과 함께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두 선수는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가 6언더파로 뒤를 쫓고 있다. 마지막 홀 극적인 샷 이글로 데일리 베스트(6언더파)를 기록한 호주동포 오수현이 5언더파 4위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1일 낮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