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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막상 1위 오르니 마음의 무게 무거워"

기자2017.11.07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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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 등극 소감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세마스포츠 제공]

'남달라' 박성현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 등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6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8.41점을 얻어 8.38점의 유소연을 0.03점 차로 앞질렀다. 다음은 박성현의 일문일답.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소감은?”
-너무 갑작스럽게 접한 결과라 어리둥절하고,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LPGA 데뷔를 하면서 스스로 세웠던 목표보다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서 마음의 무게가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목표로 잡았던 시기보다 빠른 결과를 얻었다. 어떤 것들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지?”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서 골프를 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랭킹 1위’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이전에도 인터뷰 때 한 번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 그대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LPGA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들이 세계랭킹 1위를 할 때 ‘언제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세계랭킹 1위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고 궁금했었는데 막상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니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 같다. 이전에 1위를 차지했던 선배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부분들까지 1위가 되면 대기록 달성하게 된다. 남은 두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정말 남은 대회가 2개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기회가 많이 없다. 그렇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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