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슈퍼루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5일 "박성현이 6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유소연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성현이 세계 1위에 등극한다면 통산 12번째로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010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에 이어 네 번째로 여왕 자리를 차지한다. LPGA투어 데뷔해에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박성현이 최초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2년 간의 성적을 기반으로 책정되며 특히 최근 13주 성적에 가중치를 둔다. 박성현은 최근 13주 동안 톱5에 3번이나 들었다.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반면 유소연은 포틀랜드 클래식 컷 탈락 등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유소연은 5일 끝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도 33위로 다소 부진했다. 대회 기간 동안 어깨를 부여잡는 모습이 포착된 유소연은 "지난 대회때부터 어깨 통증이 있었다. 대회를 끝까지 마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소연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순위가 변동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나는 순위 변동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엄청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세계 1위가 되면서 기대 수준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부담감을 밝히기도 했다.
세계 1위에 등극할 예정인 박성현은 "정말로 1위가 된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골프엔 끝이 없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미 신인왕 수상을 확정지은 박성현은 내친김에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 타수상), 올해의 선수 등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4관왕 등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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