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PGA 투어 스케줄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35개 대회에 총상금 1억3150만 달러(1841억원) 규모로 열린다. 한 대회당 평균 375만7142달러(53억원)에 달한다.
LPGA투어는 21일(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플로리다 티뷰론 골프장에서 제75주년을 맞은 내년 투어 시즌 일정을 역대 최고 상금 규모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6200만 달러(868억원) 이상이 증가했고, 2021년 대비 약 90% 증가한 수치다.
몰리 마르쿠 사만 LPGA 커미셔너는 “2024 시즌은 LPGA투어에 또 한 번 역사적인 성장의 해였고 2025년 일정은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일정은 LPGA투어에서 새로운 우승, 더 높은 상금 규모, 선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증가된 혜택, 대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더 긴 오프시즌 등이 주목된다.”
내년 10월 열리는 인터내셔널크라운
개막 첫 대회는 예년보다 2주 뒤인 1월30일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TOC로 시작한다. 내년 역시 글로벌 일정은 2~3월에 봄 아시안스윙 3개 대회가 있고 10~11월에는 5개의 아시아 스윙이 포함된다. 미국 제외 11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추가로 열린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LPGA대회 BMW레이디스를 마친 뒤 8개국 4명씩 총 32명의 선수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다. 격년으로 열리는 팀 매치플레이 이벤트인데 2023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에서 열려 태국팀이 우승했다.
두 개의 메이저 대회가 포함된 유럽 스윙은 7~8월에 열린다. 새로운 대회는 5월1일부터 열리는 블랙데저트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과 2017년 이후 멕시코 칸쿤에서 리비에라마야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을 연다. 대회 기간에 상금을 올려 발표하는 메이저를 제외하고 9개 대회가 상금 인상을 발표해서 증액된 상금만 955만 달러(134억원)에 달한다.
유카 사소가 우승한 총상금 1200만 달러의 US여자오픈. [사진=USGA]
시즌을 마감하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최고액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지급하며 CME그룹은 2027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계약을 연장했다. 메이저 대회들 역시 역대 최고 규모다. 4월말 셰브론챔피언십에 이어 5월 US여자오픈이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에서 처음 개최된다. 지난해 총상금 1200만 달러로 여자 대회 사상 최대 상금을 경신했다.
3주 후에는 처음으로 미국PGA 구장을 찾아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에서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을 치른다. 이후 7월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거쳐 8월에 잉글랜드 웨일즈 로열 포트콜에서 AIG 위민스오픈을 개최한다.
내년 LPGA투어는 올해 31개 대회를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총상금 320억원과 비교하면 5.7배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37개 대회에 433억엔(390억원)이니 이보다도 4.7배의 규모다. 잠재력 높은 뛰어난 선수들이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 투어를 목표로 삼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