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투어가 34개 대회 751억원 규모로 열린다. [사진 LPGA]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LPGA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간) 2018시즌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내달 26일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11월 19일 끝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10개월 동안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대회 수는 2017시즌과 같은 34개. 2017시즌에는 원래 35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레인우드 클래식이 개막 3주를 앞두고 취소된 바 있다. 2018시즌에는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 3개 대회가 빠지고 2개 대회가 추가된다. 롯데 챔피언십 다음주에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휴젤-JTBC 오픈이 열린다. 그 다음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의 화장품 기업인 엘엔피코스메틱이 주최하는 신규 대회가 열린다.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메디힐'이라는 이름을 대회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2년 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도 2018년 열린다.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한국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들이 잇따라 열려 흥미를 모으게 됐다. 3월 15일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기아 클래식-ANA 인스퍼레이션-롯데 챔피언십-휴젤 JTBC 오픈-엘앤피코스메틱 대회로 이어진다. 첫 번째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들로 구성됐다.
또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두 개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10월 5일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바로 다음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한국 골프팬들은 2주 연속으로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총상금은 6875만 달러(약 75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6525만 달러(약 710억원)보다 늘었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메이저 US여자오픈이다. 총상금 500만 달러(약 54억6000만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5월 말~6월 초로 영구적으로 일정을 옮긴다. 올해는 5월 31일부터 시작되고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진행된다.
메이저 대회 상금 규모는 US여자오픈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385만 달러(약 42억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65만 달러(약 39억9000만원),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325만 달러(약 35억5000만원), ANA 인스퍼레이션 280만 달러(약 30억6000만원) 순이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