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시즌 3승을 노리는 고진영이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이어진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2라운드에서 고진영은 1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를 기록, 선두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레슨(덴마크·12언더파)에 4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고진영의 대회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2/14), 그린 적중률은 72.2%(13/18), 퍼트수는 29개다. 모두 전날 보다 떨어졌다. 특히 후반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크게 잃었다.
다만 고진영은 대회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이어 시즌 3승을 향한 희망을 남겼다.
양희영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3위(6언더파)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2타를 줄이며 양희영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정은6는 공동 31위(4언더파), 지은희는 공동 40위(3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주수빈, 유해란이 공동 45위(2언더파), 최혜진과 이정은5는 공동 62위(1언더파)로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선은 1언더파였다.
한편 선두 페데르센은 이틀 연속 맹활약하며 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페데르센은 "매 홀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현재까지는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 3라운드는 JTBC골프 12일 새벽 2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