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여의 침묵을 깨고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 세계랭킹 67위까지 밀렸던 그는 이번 성적으로 34계단 오른 33위로 뛰어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의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김효주는 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2.64점을 기록, 지난주보다 34계단 오른 33위에 올랐다.
김효주의 역대 최고 랭킹은 4위였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뒤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직후 4위에 올랐다. 줄곧 세계랭킹 10위권 내를 유지했던 김효주는 2016년 2월 혼다 타일랜드 LPGA 직후 세계랭킹 11위로 밀려났다. 이후 이렇다할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그 해 8월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직후에는 20위가 됐다.
부진의 터널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했던 김효주는 지난해 6월에는 30위권대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그리고 지난해 말에는 40위권대까지 밀려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첫 대회를 세계랭킹 52위로 맞은 김효주는 이후에도 8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하는 침묵이 이어지면서 US여자오픈 직전까지 세계랭킹이 67위로 밀려난 상태였다. 그런 의미에서 US여자오픈 준우승과 꼭 1년 만에 다시 세계랭킹 30위권 대로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US여자오픈에서 9위에 오른 박인비가 평균 8.15점을 기록해 7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평균 7.56점을 기록, 3계단 오른 2위가 됐다.
6.79점의 렉시 톰슨(미국)이 세계랭킹 3위 자리를 지킨 반면,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펑샨샨(중국)과 박성현은 4,5위로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유소연과 김인경, 이민지(호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지난 주와 같이 세계랭킹 6위~9위 자리를 유지했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7위를 하면서 5.01점을 기록한 최혜진은 제시카 코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0위로 재진입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