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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대회 모두 출전하겠다는 이정은

김두용 기자2018.06.28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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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28일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주어진 기회는 최선을 다하겠다.”

‘핫식스’ 이정은이 미국 무대에 자주 등판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휩쓸었던 이정은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고 있다.

이정은은 28일 밤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오스틴 언스트(미국),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이들은 28일 밤 10시50분에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이정은은 지난 21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 대회를 준비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2개의 국내 대회를 건너뛰었다. 국내 대회보다 LPGA 메이저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스케줄이다. 이정은은 KLPGA투어 상금랭킹이나 세계랭킹으로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고,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정은은 앞선 두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에 연이어 출전한 바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벌어질 시즌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도 출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고, 에비앙 챔피언십도 무난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9월 1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40위 안에 들면 출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이정은의 세계랭킹은 28위라 꾸준한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정은은 미국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해외 무대 경험을 최대한 많이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 출전한 3개의 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ANA 인스퍼레이션 16위, 롯데 챔피언십 16위, US여자오픈 17위를 기록했다. 2017년 US여자오픈에서는 5위에 오르는 등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정은은 박성현처럼 ‘비회원 상금순위 40위’ 카테고리를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2016년 LPGA 비회원이었던 박성현은 꾸준히 LPGA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상금을 쌓으며 시드를 따냈고, 이듬해 미국으로 진출했다. 현재 이정은은 올해 LPGA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12만8561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상금랭킹 40위 안에 진입하려면 ‘컷 통과 있는 대회에서 50만 달러’를 획득해야 안정권이다.

이정은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우승을 하면 곧바로 시드를 따낼 수 있다. 또 메이저 대회는 상금이 크기 때문에 남은 3개 대회에서 톱5 2회를 기록하면 상금 5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초청 선수로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 손쉽게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외 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 퀄리파잉 시리즈나 2부인 시메트라 투어를 통해야 한다. 하지만 이정은이 퀄리파잉 시리즈나 웹닷컴 투어의 문을 두드릴 확률은 낮다. 결국 꾸준히 LPGA투어 대회를 출전해야 이정은의 미국 진출 기회도 늘어나는 셈이다. “해외 무대에서는 성적을 떠나서 배우는 게 많다”는 이정은의 말은 미래를 위한 포석인 셈이다.

JTBC골프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28일 밤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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