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UL 본사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국 시드 및 참가선수 확정 기자간담회'에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한국의 유소연, 미국의 제시카 코르다, 일본의 나사 하타오카,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 호주의 캐서린 커크,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 스웨덴의 퍼닐라 린드버그, 대만의 캔디 쿵. [LPGA]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개최국 대한민국과 디펜딩 챔피언 미국팀 나란히 1, 2번 시드 배정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으로 시드 배정
박인비와 유소연, 박성현 등 톱 클래스 선수를 보유한 대한민국이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7월 2일자 롤렉스 랭킹으로 집계된 결과, 개최국 대한민국이 톱시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2번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8개국 참가선수 32명도 확정됐다.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등 강력한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렉시 톰슨, 제시카 코르다, 크리스티 커, 미셸 위가 속한 미국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 다음 시드는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으로 결정됐으며, 팀 멤버는 다음과 같다.
일본 : 나사 하타오카, 아이 스즈키, 미스즈 나리타, 마미코 히가
잉글랜드 : 찰리 헐, 조지아 홀, 조디 이워트 셰도프, 브론트 로
호주 : 이민지,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오수현
태국 : 아리야 주타누간, 모리야 주타누간, 포나농 팟럼, 셔만 산티위왓하나퐁
스웨덴 : 안나 노르드퀴비스트, 퍼닐라 린드버그, 마들렌 새그스트롬, 캐롤리 헤드월
대만 : 테레사 루, 웨이-링 슈, 슈안-유 야오, 캔디 쿵
LPGA 회장 마이크 완은 "생각해보면 이 선수들을 모아 팀을 만드는 것은 올림픽 정도에서나 가능한 어려운 일"이라며 "본질적으로 10월에 기대하는 것은, 올림픽팀 수준의 구성원이 참가하는 한국팀이 상대편 7개국을 상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 올해 초에 동계 올림픽을 주최한 바 있는데, 한국의 골프팬들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하계 올림픽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L 회장 겸 CEO인 키스 윌리엄스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는 올해 세계 골프 대회에서 가장 흥미 진진한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제품의 우수성을 위해 노력하는UL은 10월에 각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모든 골퍼의 우수한 경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환상적인 경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시카고 외곽의 켐퍼 레이크에서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2018 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국가별 선수와 최종 시드 순위가 결정됐다.
출전 자격을 갖춘 국가 중 4위 안에 든 선수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거나 출전하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 그 자리는 2018 년 7월 2일자 롤렉스 랭킹을 기준으로 다음 순위의 선수로 채워진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1 라운드 경기를 위해 페어링이 발표되면 선수 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전 세계 8개국 최고의 여성 골퍼들을 대상으로하는 독특한 팀 매치 플레이 대회 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인천 송도 국제 업무 지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의 열광적인 골프팬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는 그녀가 태어난 한국에서 여러 세대의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올해의 국제 크라운의 명예 조직위원장로 임명되어 이 대회에 명성과 상징성을 더해 주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메릴랜드 주 오잉스 밀의 케이브스 밸리GC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당시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즈 리카리, 카를로타 시간다 및 벨렌 모조로 구성된 스페인이 최종일 경기에서 4번의 싱글 경기를 모두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 열린 2회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과 제리나 필러의 강력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미국팀이 시카고의 메리트 클럽에서 우승했다.
/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