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샷감 점검을 위해 스코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유소연과 박성현.[LPGA]
박성현과 유소연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전초전격인 스코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오는 26일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걸레인골프장(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여자투어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LPGA투어로 편입됐다. 남자 투어의 디오픈 직전에 열리는 스코티시오픈처럼 메이저를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출전을 택한 선수들은 한 주 앞서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시차와 링크스 코스 등 평소와는 다른 환경에 적응해 메이저에 대비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 10 중 5명이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과 4위 유소연을 비롯해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7위 김인경, 9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다.
이들 외에 지난해 우승자 이미향,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도 출전한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톱 10'에 8차례나 든 고진영도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LPGA투어 72홀 최저타(257타), 최다 언더파(31언더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우승한 김세영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비롯해 5위 렉시 톰슨(미국), 6위 펑샨샨(중국) 등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불참을 택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26일 밤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