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최저타수상, 100만달러 상금이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메이저 최고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 최다 톱 10 인상자에게 주는 리더스 어워드 등을 싹쓸이 했던 에리야 쭈타누깐.
'태국의 박세리' 에리야 쭈타누깐의 골프 인생을 그린 영화가 오는 8월 태국에서 개봉한다.
쭈타누깐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쭈타누깐은 "나를 주인공을 한 영화가 나올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면서 "내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영화 제작에 나선 영화사에 감사한다. 8월에 개봉한다니 기대하시라"라고 밝혔다.
영화는 에리야와 언니 모리야 등 쭈타누깐 자매가 골프 불모지 태국에서 골프를 시작하게 된 어린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또 에리야가 10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등 좌절과 실패를 딛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는 과정을 담았다.
2013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더블보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에리야가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며 박인비(31)에게 역전패를 당한 유명한 사건도 영화에서 다룬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2016년 요코하마 클래식 우승으로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첫 번째 태국인이 됐고 이후 10승 고지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언니 모리야도 2013년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LA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영화에서 에리야 쭈타누깐의 역할은 태국 여배우 크리시리 수카스바스티가 맡았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