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클래식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신지은.[LPGA]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즌 8승 합작에 도전 중인 한국 자매들의 선봉에 신지은이 나섰다.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 1라운드.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은은 13번 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8번 홀(파5)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3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6번 홀에서 8번 홀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이날만 6타를 줄였다. 캐서린 페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다.
1라운드가 열린 이날 오전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7시간 여 지연됐다. 첫 조 선수들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15분에 티오프를 했고, 1라운드 경기는 다 마쳐지지 못하고 순연됐다.
신지은은 "오늘 굉장히 어려운 컨디션이었다. 아침 5시에 준비를 해서 나왔다가 경기가 미뤄졌다고 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며 "굉장히 긴 하루였는데 라운드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첫날 4언더파로 공동 4위의 산뜻한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1번부터 11번 홀까지 연속 파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 홀에 이어 17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4타를 줄였다.고진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할 줄 알았는데 쉬는 동안 잠을 자고, 많이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했다"며 "오후에 와서 코스를 보니 날씨가 좋아져서 플레이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후반 9홀에서 좋은 마무리를 해서 남은 라운드도 긍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혜지는 3언더파 공동 10위, 박인비와 최나연은 2언더파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박성현과 이정은은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4개 홀에서 1언더파를 기록한 뒤 경기 중단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이정은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9개 홀을 마친 가운데 2언더파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15일 오후 5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