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임신한 몸으로 경기에 출전해 샷을 하고 있는 루이스. 올해 출산 휴가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2일(한국시간) 루이스가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고 남은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루이스는 지난 9월 1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9월 중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솔하임컵에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부상이 악화돼 나서지 못했다.
대회 뒤 집으로 돌아간 루이스는 정밀 검사 결과 흉부 부상으로 8주 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남은 2019년 시즌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루이스는 잘 알려진대로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11세 때 앓은 척추측만증으로 척추에 철심을 5개나 박는 대수술을 받고도 골프 선수의 꿈을 이뤄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이스는 통산 12승을 거뒀다. 2012년과 2014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3년과 2014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최소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2013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 아칸소대학 동문으로 휴스턴대학교 골프 코치인 제라드 채드웰과 결혼한 루이스는 지난해 10월 첫 딸을 낳으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4월 임신을 발표한 뒤 7월까지 투어 활동을 이어가며 의지를 드러냈다. 출산 뒤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루이스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세 차례 들며 상금랭킹 52위에 올랐다.
루이스는 "부상 치료를 잘해서 더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