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여자 골프 세계 6위 김세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으로 돌아가 9월에 열릴 LPGA 투어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은 지난 10일 출국해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집에 들어갔다. 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 중순부터 5개월여 간 중단된 사이 김세영은 국내 무대에서 5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LPGA 투어가 이달 재개돼 투어 복귀 준비 시점을 저울질했고, 다음달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을 염두에 두고 한 달 전인 1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가격리와 미국 현지 환경 적응 등을 고려한 것이다.
LPGA 투어는 지난달 31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 시즌을 재개했다. 그러나 세계 톱10에 든 고진영(1위), 박성현(3위), 김세영, 김효주(10위) 등은 투어 재개 후 치러진 2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32)가 20일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통해 복귀할 일정을 잡은 상태다. 다른 선수들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잡지 않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