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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골퍼로 계속 발전하고 싶은 열정, LPGA 복귀 이유"

김지한 기자2020.12.03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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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모처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유소연(30)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3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 출전한다. 유소연이 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VOA 클래식에 앞서 유소연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근황과 이달 치를 대회 각오를 함께 밝히면서 의지를 다졌다.

유소연은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것들을 했다"면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출전과 유튜버 활동 등의 근황을 밝혔다. 유튜버 활동에 대해 그는 "유튜브를 통해서 조금 더 많은 부들에게 내가 갖고 있는 골프 노하우를 알려드릴 수 있었다. 소통을 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틈틈이 휴식하면서 보낸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또 한국의 사계절을 모두 느꼈던 게 좋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복귀에 대해 유소연은 '발전하고 싶은 열정'을 언급하면서 돌아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어떤 때는 나 자신도 좀 편하게 있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골프에 대한 열정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있다. 올해를 쉬는 해라고 생각하고 푹 쉬었을 수도 있었지만 내년에 경기를 잘 하려면 마냥 쉴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남은) 3개 대회 밖에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계속 해서 골프선수로서 발전하고 싶은 열정이 미국에 돌아오는 결정을 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가운데서 L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VOA 클래식 이후 열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US여자오픈이 큰 대회다. 메이저를 올해 하나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를 꼭 하나는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엔 시즌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2021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달 3개 대회에 나서는 게 내 게임을 분석하고 준비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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