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대회 3승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 재미 교포 노예림과 제시카 코르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들 역시 우승권에 포진했다. 먼저 1년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해 이번 대회가 2번째 무대인 고진영이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려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2013년 이 대회 초대 우승자이자 2015년 타이틀 탈환에 성공한 박인비는 대회 3승째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했고, 고진영과 함께 선두 그룹에 2타 차 공동 5위다.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타이틀 선두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선두인 김세영은 대회에 불참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14위가 됐다. 톱10과는 1타 차, 선두 그룹과는 4타 차에 불과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전인지와 허미정은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18위, 유소연은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26위, 최운정과 이정은6는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39위, 이정은은 중간합계 6오버파 공동 46위, 양희영은 중간합계 8오버파 공동 70위까지로 총 10명의 한국 선수가 컷통과했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