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올슨.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에이미 올슨(미국)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시아버지가 대회 최종 라운드 하루 전 사망한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4일(한국시간) "올슨의 시아버지 리 올슨이 급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측의 배려로 올슨의 남편과 가족들은 경기를 보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왔다. 그러나 갑작스레 나온 비보로 가족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올슨은 노스다코타 주립대학 재학시절 20승을 거두며 2013년 프로로 데뷔했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까지 우승하지 못했다. 지금가지 최고 성적은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이번 US여자오픈 단독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1타 뒤진 3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그러나 대회 최종 라운드 하루 전 올슨은 시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첫 우승에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지만 좋지 않은 소식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LPGA 관계자는 "올슨과 그의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자세한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며 "올슨은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