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2위 김세영(27)과의 차이를 벌렸다. 한국 여자 골퍼들은 세계 랭킹 1~3위와 톱10 5명도 지난 주에 이어 지켜냈다.
2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9점대(9.05점)를 회복하면서 2위 김세영(7.77점)과 차이를 1.28점으로 벌렸다. 김세영이 지난달 한때 0.31점까지 차이를 줄이면서 세계 1위를 넘봤지만, 고진영이 US여자오픈 준우승,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올랐고 이후 한번도 다른 선수에게 톱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15일 세계 3위로 올라선 박인비(32)는 이번 주에도 3위를 유지해 한국 선수들이 여자 골프 세계 1~3위를 지켜냈다. 넬리 코다(미국)가 4위, 대니엘 강(미국)이 5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효주(25)가 9위, 박성현(27)이 10위를 지키면서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올랐다. 이정은6(24)이 12위, 유소연(30)이 14위, 유해란(19)이 17위로 지난 주와 동일했고, 장하나(28)가 18위에서 20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US여자오픈 우승 후 21일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김아림(25)은 30위에 자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