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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BMW레이디스 9언더파 '김치의 힘?'

파주=남화영 기자2023.10.19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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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재미교포 앨리슨 리(28 한국명 이화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째날 9언더파를 쳤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고 63타를 쳐서 얘슐리 부하이(남아공)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후반 10번 홀에서 8시41분 두 번째 조로 출발한 앨리슨 리는 10홀 버디로 시작한 뒤 14~16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잡고 5언더파로 후반 라운드에 나섰다.

파를 이어가던 리는 4번 홀부터 다시 6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한 뒤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그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70야드였고 18개 모든 홀에서 그린 적중률은 100%였다. 이날은 아침에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웠고 프리퍼드라이룰을 적용했다.

경기를 마친 리는 “오전에 경기했는데 그린이 부드러워서 보내는 거리마다 잘 보냈고 그린에서 특히 퍼트가 좋았다”면서 “한국에 와서 경기한 중에 한 라운드 타수로는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영종도 클럽72(당시 스카아72) 오션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카롤타 시간다(스페인)와 연장전 끝에 패해 2위로 마친 바 있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앨리슨 리는 명문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정치사회학을 공부하는 재원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한국인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매일 김치를 먹으면서 경기할 수 있어서 특히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LPGA투어 28번째 대회이자 아시안스윙 두 번째인 이 대회는 세계 골프랭킹 톱10 중에 9명이 출전해 메이저급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JTBC골프가 19일 오전 10시 대회 1라운드부터 6시간씩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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