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림.
재미교포 노예림과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이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에 도전한다.
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LPGA 투어 신인상인 ‘루이스 석스 롤렉스 루키 오브 더 이어’를 2021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력한 신인상 후보 노예림은 이번 시즌까지 신인 신분을 이어가게 됐다.
노예림은 2019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그해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고 VOA 클래식에서는 박인비(32), 유소연(30)과 함께 준우승했다. 이러한 성적과 경기력을 바탕으로 AP통신은 새해 첫날 발표한 ‘떠오르는 스포츠 선수’에 노예림을 선정했다.
‘구 신인’ 노예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새 신인’ 김아림(26)이다. 김아림은 지난해 12월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두긴 했지만 지난해 단 한 번의 우승도 없었던 터라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아림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2년간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올해 신인 신분으로 투어에 합류하게 됐다. 김아림이 이번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면 한국 선수 6회 연속 신인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올해 ‘새 신인’으로 LPGA 투어에 합류한 선수는 김아림을 포함해 아나 벨락(슬로베니아), 파티마 페르난데스 카노(스페인), 재니 잭슨(미국), 프리다 킨헐트(핀란드) 등 총 5명이다. 이들 5명과 ‘구 신인’ 19명은 올해 신인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