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대니엘 강(미국)이 “쇼트 게임이 정말 좋았다. 그린 근처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만족해했다.
대니엘 강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나섰다. 대회 1라운드 대니엘 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대니엘 강은 사이좋게 공동 2위에 자리한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이상 미국) 자매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 잡았다.
대회 첫날 대니엘 강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9번 홀(파3)에서는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0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대니엘 강은 13번 홀(파5), 1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물오른 샷 감을 보여줬다. 16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대니엘 강은 대회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물오른 샷 감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 77.77%에 퍼트수는 26개 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를 마친 대니엘 강은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경기 중 특별히 신경 쓴 순간은 없었다. 샷과 퍼트 하나하나에 집중했다”며 “경기 막바지까지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대회 첫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3번 홀”이라고 말했다. 13번 홀의 두 번째 샷에서 대니엘 강은 두 개의 벙커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그린에 안착한 샷을 선보였다. 그는 “13번 홀 두 번째 샷 상황에서 캐디 올리버 브렛이 ‘벙커를 못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며 “나는 할 수 있다고 했고 실제로 해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PGA 투어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또한 유명 인사와 같은 조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니엘 강은 대회 첫날 가수 리 브라이스와 콜 스윈델(이상 미국)과 함께 나섰다. 그는 “같이 경기를 치른 브라이스와 스윈델이 정말 재밌었다. 그들이 더욱 즐겁게 해서 나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같이 하고 싶다”며 흥미로워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