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전인지(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첫날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재미교포 골퍼 대니엘 강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 트리플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이날 퍼트수가 23개에 불과했을 만큼 퍼트가 좋았지만, 6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가 나온 게 '옥의 티'로 남았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2년 넘게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올해 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노린다.
첫날 선두엔 대니엘 강이 올랐다. 대니엘 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니엘 강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 이후 부진해 공동 12위로 끝낸 바 있다. 공동 2위 그룹엔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이상 미국) 자매가 나란히 오른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가비 로페스(멕시코)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 함께 대회에 출전한 박희영(34)과 허미정(32)은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 20위에 올라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 대회는 2018~2020시즌 LPGA 투어 대회 우승자 25명이 경쟁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세계 1위 고진영, 2위 김세영, 3위 박인비 등은 출전하지 않았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3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