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대니엘 강(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도중 스윙 코치에게 조언을 받았다는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사건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일어났다.
대니엘 강은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제시카 코다(미국)와 연장전을 앞두고 있었다. 문제는 데니엘 강이 연장전을 앞두고 스윙 코치인 부치 하먼에게 전화를 건데서 비롯됐다. 이 장면이 그대로 TV 중계방송 화면에 잡혔다. 대니엘 강은 연장전 뒤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스윙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먼 코치에게 전화했고 그는 ‘너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잖아’라며 적절한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라운드 도중 캐디를 제외한 누구에게도 조언을 받으면 안 된다’는 규칙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대니엘 강의 전화는 규칙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골프협회(USGA) 규칙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캐스린 벨란저는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에서 연장전은 새로운 라운드다. 연장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조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반면 매치 플레이 경기는 연장전이 새로운 라운드가 아닌 같은 라운드의 연속으로 간주돼 조언을 구할 수 없다. 매치 플레이는 정규 18홀 동안 매 홀마다 낮은 타수를 기록한 플레이어에게 점수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매치 플레이 방식을 사용한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