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렉시 톰슨이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사진 렉시 톰슨 인스타그램]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인 렉시 톰슨은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인기는 여전하다.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센스에 실력까지… 골프 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당당한 그녀, 톰슨의 인기 비결을 SNS를 통해 살펴봤다.
‘트러블 메이커’ 렉시 톰슨
렉시 톰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트러블 메이커’로 유명하다. 2017년 4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12번 홀을 마친 그는 전날 3라운드 도중 50cm 짧은 파퍼트를 앞두고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홀 쪽에 가깝게 놓고 경기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추락했다. 룰 위반에 따른 2벌타와 스코어카드 오기로 2벌타를 더 받은 그는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톰슨의 돌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8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인 광고판을 옮긴 뒤 샷을 해 2벌타를 받았다.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 후 SNS에 코스에 대한 불만 섞인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톰슨이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그는 미국 여자 골프 간판스타로 꼽힌다. 실력과 외모 모두 뛰어난 덕분이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그는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넘봤다. 화려한 외모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톰슨의 당당한 태도는 그의 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톰슨은 2017년 7월 여성 선수들의 복장 규제를 발표한 LPGA를 비판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긴 치마를 입고 중절모를 쓴 채 골프 클럽을 짚고 있는 사진과 함께 “LPGA의 새로운 복장 규정을 선보인다”며 비꼬아 화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톰슨의 입장에 공감했고 그를 응원했다.
활동적인 그녀, 귀여운 강아지는 동반자
팔로워 48만명을 보유한 톰슨의 SNS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운동하는 모습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골퍼답게 시즌,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몸을 관리한다. 운동으로 다져진 그의 모습에서 군살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탄탄하다 못해 근육질인 몸매는 격투기 선수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활동적인 톰슨의 성격은 SNS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집 안에서 머무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밖에서 활동하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수영장이나 바다. 수영을 즐기며 요트와 제트 스키를 타는 모습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가끔씩은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랜드캐니언에서 짚라인을 타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험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톰슨은 반려견 레오와 언제나 함께 하고 있다. 애정이 각별해 레오만을 위한 SNS 계정도 만들었다. 허배너스와 미니어처 푸들의 교배종인 레오는 작은 몸집에 새하얀 털이 특징이다. 톰슨은 2018년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레오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