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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10에서도 밀린 박성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서 반등할까.

김지한 기자2021.03.04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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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침체기에 빠져있는 박성현(28)이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컷 탈락하고 세계 톱10 바깥으로 밀린 박성현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박성현은 4일 밤(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나선다. 신설 대회인데다 코스 자체가 프로 대회를 처음 치르는 만큼 모든 골퍼들에게 생소한 상황에서 박성현이 얼마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쳐보일 지 주목된다.

지난해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냈던 박성현은 연말연초 홀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매진하고, 조용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괴롭혔던 어깨 통증은 사라졌지만, 실전 감각이 문제였다. 지난 주 끝난 게인브릿지 LPGA에 나선 박성현은 1,2라운드 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6야드, 그린적중률은 52.78%로 평범한 수준이었다. 2017~2019년에 꾸준히 70%대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지난해에 이은 연이은 부진 속에 박성현의 세계 랭킹도 내려갔다. 지난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박성현은 10위에서 한 계단 내려간 11위에 랭크됐다. 박성현이 10위권 바깥으로 밀린 건 2017년 5월 이후 3년 9개월여 만의 일이었다. 한때 세계 톱까지 올라섰고, 줄곧 상위권을 지켜왔던 그는 최근 1년새 별다른 성적이 없으면서 세계 랭킹 톱10에서도 밀려났다.

이달 말부터 LPGA 투어 일정이 연이어지는 상황에서 박성현은 국내 귀국 없이 미국에서 계속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서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반등하는 경기력이 필요하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 크리스틴 길먼(미국), 난나 마드센(덴마크)과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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