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첫날 맹타를 휘두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 유카 사소(필리핀·이상 8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준우승만 4번 했던 유소연은 이 대회 첫날 선두권에 뛰어들면서 모처럼 우승 기회를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페어웨이 안착률 78.5%(11/14), 그린 적중률 77.7%(14/19)를 기록할 만큼 좋은 샷 감을 앞세워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 후반 9개 홀에선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유소연 본인도 "보기 없는 경기를 치른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며 만족해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8)과 이미향(28)이 5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6)와 전인지(27)도 4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라 무난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세계 2위 박인비(33)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5위로 조용히 출발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16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