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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LA 오픈 연이틀 단독 2위...시즌 첫 승 '기대감'

김지한 기자2021.04.24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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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해 한발 나아갔다. LPGA 투어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연이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9개, 보기 4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16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였지만, 18번 홀(파3) 티샷이 그린 바깥을 벗어난 끝에 보기를 기록하고, 코다가 버디를 기록해 순위가 뒤바뀌면서 2위로 마쳤다.

그래도 이번 대회 내내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영은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고진영은 전반 9개 홀부터 경기를 잘 치렀다.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그러나 10~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고진영은 13~15번 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18번 홀 보기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11/14), 그린 적중률 83.3%(15/18)로 준수했고, 퍼트수도 28개로 무난했다.

제시카 코다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고진영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이날 2타를 줄인 유소연(31)은 합계 9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해 시즌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이정은6(25)도 6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에 자리했다. 세계 2위 박인비(33)가 1타를 잃어 5언더파 공동 11위로 주춤한 가운데, 김세영(28)은 더블 보기를 2개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여 5타를 잃고 합계 4언더파 공동 18위에 올랐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5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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