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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박성현, LPGA 투어 HSBC 위민스 첫날 대니엘 강과 동반 대결

김지한 기자2021.04.28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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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현대카드 수퍼매치에서 맞대결한 고진영(왼쪽)과 박성현.

고진영(26)과 박성현(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날 동반 대결한다. 박인비(33)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이 대회는 2년 만에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LPGA 대회라는 면에서 의미도 크다.

69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는 16명이 나선다. 미국 선수 규모(17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 3위 김세영을 제외하곤 대부분 톱랭커들이 출전한다. 세계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9위 김효주, 17위 유소연, 18위 이정은6, 19위 박성현 등이 모두 나선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이 끝나기까지 두 달 가량 남은 가운데서 이번 대회 결과가 분수령이 될 지 주목된다.

28일 발표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서 고진영과 박성현은 세계 5위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마지막 조에 편성돼 샷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고진영은 올해 치른 5개 대회 중 4차례 톱10에 올랐고, 직전 대회였던 LA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상태다. 반면 박성현은 샷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 5개 대회 중 4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설 박성현이 부활 샷을 선보일 지 관심사다.

또 박인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한 조에 편성돼 1라운드를 맞는다. 또 유소연과 이정은6은 포나농 팻럼(태국)과 첫날 함께 경기하고, 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에이미 올슨(미국),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와 동반 대결을 펼친다. 김효주는 최운정, 재스민 수완나프라(태국)와 1라운드를 치른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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