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최운정(3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셋째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태국 선수로 이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최운정은 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2월 게인브릿지 LPGA 공동 8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최운정은 모처럼 상위권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최운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94.4%(17/18)의 완벽에 가까운 샷 감각을 앞세워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3번 홀, 7~9번 홀에서 2차례나 3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에도 버디 3개, 보기 2개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였다.
또 패티 타바타나킷이 셋째날 2타를 줄여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타바타나킷은 합계 18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다만 공동 2위에 올라선 카롤린 마손(독일), 아타야 티티쿨(태국·17언더파)도 1타 차로 뒤쫓아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31)도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12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2)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유소연과 공동 10위 그룹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4~18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27)는 11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지난 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26)는 공동 44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9일 오후 1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