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대회 우승자 쉬웨이링(대만·13언더파)에 6타 차 공동 7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세영은 LPGA를 통해 “처음에는 잘 했는데 뒤로 갈수록 좋은 컨디션이 아니어서 점수를 잘 내지 못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쳐서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다음 대회가 계속 있으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퍼팅에 애를 먹었다. 이번 시즌 김세영의 한 라운드 평균 퍼팅 개수는 29.85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라운드에서 31개 이상의 퍼팅을 했다. 3라운드에서는 34개의 퍼팅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이번 코스는 그린 플레이가 어려웠다. 그린이 빨라서 퍼팅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다음주 열릴 LPGA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기세도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포함 4개 대회에서 3번 톱10 내에 들었다. 김세영은 “매치플레이 포맷이라 많은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팬들에게 멋진 모습과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