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여자 골프 세계 2위 박인비(33)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다연(24)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와 이다연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했고, 이다연은 버디 6개, 트리플 보기 1개로 마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7언더파)와는 4타 차다.
박인비는 2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9번 홀(파5)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이번 대회에 후원사 초청 선수로 나선 이다연은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첫날을 보냈다.
아직 LPGA 우승이 없는 매과이어가 첫날 버디 9개, 보기 2개로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가 6언더파로 1타 차 2위에 올라 바짝 뒤쫓았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양희영(32), 김효주(26), 이정은6(25) 등이 나란히 1언더파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은 1오버파로 출발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12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