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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대니엘 강 웃고 톰슨-주타누간 울고...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희비

김지한 기자2021.08.0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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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2위로 출발한 넬리 코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한국 선수들이 전원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나라 경쟁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선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고진영(3언더파), 박인비(2언더파), 김세영(2언더파), 김효주(1언더파) 등 한국 선수들이 전원 언더파로 첫날 출발한 가운데, 해외 톱 골퍼들이 첫날 컨디션에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린을 단 두 차례만 놓쳤을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세계 5위 대니엘 강(미국)은 2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대니엘 강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대회 직전 열렸던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불참했다. 첫날 9번 홀(파4)에서 4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대니엘 강처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서지 않고 일찌감치 일본에 들어가 올림픽을 준비했던 홈 코스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첫날 1언더파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샷 감은 괜찮았지만, 퍼트 이득 타수가 -1.385타에 불과했을 만큼 퍼트가 따르지 않았다. 박인비와 첫날 동반 플레이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하타오카와 1언더파 공동 16위로 첫날 마쳤다.

반면 첫날 난조를 보인 골퍼도 있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븐파 공동 23위로 첫날 마쳤다.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렉시 톰슨(미국)은 캐디가 무더위에 어려움을 호소해 팀 단장을 막판 캐디로 맞이하는 등 우여곡절 속에 1오버파 공동 36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버디 없이 하위권으로 처진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 Gettyimages]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도 이븐파,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유카 사소(필리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의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펑샨샨(중국)은 나란히 3오버파에 그쳤다. 전 세계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기록해 6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져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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