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역시 태국에서 강했다.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희영은 10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 그룹(9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이정은6(26)도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기록해 양희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은 앞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양희영은 후반 들어 버디 5개로 타수를 확 줄였다. 막판 뒷심 덕에 선두와 타수 차를 좁히면서 이 대회 개인 통산 네 번째 정상을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직전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이정은6도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한 덕에 타수를 줄이고서 비교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교포 오수현과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9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린시유(중국)가 8언더파로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김아림이 5언더파 공동 17위, 이정은5와 전인지가 4언더파 공동 23위로 첫날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