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효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1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전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11위(10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하타오카 나사(일본)-오수현(호주)과는 6타 차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스코어의 80%를 전반에 줄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면서 "어제와 오늘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굉장히 뿌듯하다. 사실 오늘 몸이 조금 무거웠는데 캐디가 옆에서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전 요인으로는 "쇼트 게임"를 꼽았다. 김효주는 "오늘은 샷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미들, 롱 퍼터가 하나씩 들어가 줬다. 특히 미들 퍼터가 많이 들어갔다. 어프로치 샷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우승 경쟁에 가세한 김효주는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로 마친 아쉬움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남은 이틀은 아쉬움보다는 만족스러운 라운드가 되면 좋겠다"면서 "팬 분들이 기분 좋게 경기 볼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