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한국 선수 5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첫날 톱10에 들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직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이 이번 대회 첫날에도 6언더파를 기록해 기세를 이으면서 고진영을 바짝 뒤쫓았다. 그러나 고진영도 이번 대회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16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도 함께 이어갔다.
고진영을 비롯해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 23명이 출전했다. 고진영 다음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친 골퍼는 'LPGA 루키' 최혜진이었다. 최혜진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고진영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한 달 반 만에 LPGA 투어에 나선 최혜진도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이번 대회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 안나린, 전인지, 강혜지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0위권을 형성해 한국 선수 총 5명이 이 대회 첫날 톱10에 들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이정은6은 2언더파 공동 27위에 올라 무난하게 출발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1언더파 공동 43위에 오른 가운데, 김효주는 1오버파, 김세영은 4오버파로 첫날 부진하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