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역시 세계 1위였다. 고진영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7,8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14번 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샷 감을 보였다. 17번 홀(파4)에서 한 개의 버디를 더 추가한 고진영은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고진영은 티샷, 어프로치샷, 퍼트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8.89%를 기록했다. 퍼트는 27개 밖에 하지 않았다.
한나 그린(호주)는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호주 교포 이민지(호주)와 강혜지(32)가 합계 4언더파 138타 공동 4위로 이었다. 대회 첫날 1오버파로 주춤했던 박인비(34)는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세영(29)은 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10위, 박성현은 이븐파 142타 공동 27위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