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초반 연이은 대회 출장을 하면서 자신감도 부쩍 올라왔다. 4월새 8개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4)가 올 시즌 신설 대회에서 시즌 9번째 도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직전 대회였던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그는 기세를 이어 또한번의 상위권을 넘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올 시즌 초반 어느 때보다 많은 출전을 하고 있다. 그가 1~4월에 8개 대회에 출전했고,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이 9번째 대회다. 1~4월에 9개 대회에 나선 건 지난 2015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한동안 부상, 컨디션 관리 등으로 출전 대회수를 조절해왔던 최근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라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도 분위기가 좋다.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LA 오픈 전에 열렸던 롯데 챔피언십 컷 탈락을 딛고 곧장 시즌 최고 성적을 내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을 마친 뒤 "여름 시즌으로 들어서게 돼 기대된다. 내가 원하는 성적을 낼 만큼 컨디션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6월 메이저 대회 두 대회에 포커스를 다시 맞추는 상황에서 컨디션이 좋은 현재 분위기를 이어 시즌 첫 우승까지 노린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신설 대회다. 코스 자체도 선수들에겐 생소하다. 전반에 파3와 파5홀이 각 1개씩, 후반에 파3 3개, 파5 홀 2개로 구성돼 있다. 박인비 입장에선 오랜 경력에서 나온 관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