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 둘째 날 숨고르기에 들면서 1타를 잃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고진영은 버디 1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이날 1타를 잃은 고진영은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이민지, 리디아 고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한나 그린(호주)과는 3타차다.
1타 차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고 주춤했다. 하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고진영은 이후에도 파 행진을 펼치다 12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를 잡아내며 1타 만회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한나 그린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솎아내며 5타를 줄였다. 그린은 2019년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제니퍼 창, 애니 박(이상 미국) 등이 합계 5언더파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전날 공동 53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합계 2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2오버파였다. 김인경과 최나연은 합계 3오버파, 안나린은 합계 4오버파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5월 1일 새벽 6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