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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LPGA 매치플레이 우승... 3년 4개월만의 통산 6승

박수민 기자2022.05.30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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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지은희(36)가 박빙의 승부 끝에 ‘매치퀸’으로 올라섰다. 3년 4개월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4강과 결승. 지은희는 후루에 아야카(일본)와의 대결에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4강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지은희는 후루에와 결승에서 맞붙었다. 지은희는 3번 홀(파4)에서 후루에가 더블보기를 범할 때 파를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4번 홀(파5)과 7번 홀(파5)에서 패배하며 이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은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동점을 만들더니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10번 홀(파4)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홀 차로 격차를 벌린 지은희는 11번 홀(파4)을 내줬지만 12번 홀(파4)에서 이기며 2홀 차 리드를 지켰다.

지은희는 16번 홀(파5)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세컨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고, 공을 바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루에가 느낀 압박감이 더 컸다. 지은희가 한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할 때 후루에는 두 번의 퍼트로도 공을 넣지 못하며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지은희는 2홀을 남긴 채 3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은희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무려 3년 4개월만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9년 1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였다.

한편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루에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릴리아 부(미국)가 안드레아 리에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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